농원이야기

오늘은 블루베리를 시집 보낸 감동의 날!

열린블루 2016. 6. 15. 22:36

 

 

 

 

 

2014년 땅을 매입하고

전주인이 농작물을 모두 수확하는 시점에 맞춰

복숭아나무를 캐내고

그 해 여름에 사 놓았던 블루베리 묘목을 금이야옥이야

관리해가며

늦은가을부터 터파기를 해 농원을 짓고

 

2015년 봄이되어

땅을 갈아엎고 산도를 맞추고

묘목을 심었다

이리살피고 저리살펴

아플까 추울까 목마를까

노심초사 애지중지

 

2016년 웃자란 부분이 냉해피해를 입었을 때의

속상함이란..

더러는 뽑아 불사르고

더러는 바짝 머리를 깎아주고

이곳저곳 군데군데 수술을 해줬다

 

그 모든 댓가를 다 치르고

드디어 어엿한 과일로써

한몫을 하는 오늘

 

시식해보신 손님이 10kg을 주문하셨고

람보님과 열매를 따고

용기에 담아 무개를 재고

스티커를 붙이고

겉 박스에 포장하는동안

미소는 떠나지 않았고

감사는 넘쳤고

감격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블루베리야

너 오늘 시집가는 날 이란다

알지?

그 집에 가서 주인님 건강 확실히 책임지는거!

블루베리여인은 널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