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농원 일등공신
블루베리 농원의
일등공신 무당거미 이야깁니다^^
거미가
건축의 귀재라는 것은 다들 알고계시죠? ㅎ
ㅎ
우선 길죽길쭉 팔 다리며
잘록한 허리
시선을 뺏길만하죠?
평소엔 잘 몰랐는데
아침이슬에 반짝이는 거미줄을 보니
와~~~!!
사냥 솜씨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울 농원 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넘쳐나는
이 처치 곤란한 나쁜넘 갈색매미충을
보기 좋게
속 시원히
주렁주렁 매달고 있네요
때로는 바로 시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저장을 많이 하더라구요 ㅋ
요기서 우리도 배워야겠지요?ㅎ
미래를 준비하는.. ㅋㅋ
바짝 말려두기도 하고
날개, 몸통 따로 소분을 하기도 하고
거미줄 포승줄로 꽁꽁 묶어
꼼짝마라!
해 놓기도 하네요 ㅋ
넘의 집 삿삿이 엿보는 게
쪼매 미안한 일 이기는 하지만 ㅋ
실례를 무릅쓰고 자세히 보니
완충장치가 엄청나더라구요
내 손에 아니, 거미 손 발에 걸려들기만 하면..
젖먹던 힘까지 날개를 퍼덕여 본들
황천길 구경은
식은죽 먹기! (파닥파닥 쪼매 불쌍)
음~
오늘은 가을볕에 바짝 말린
바스락 요리를 먹어볼까?
아님 꾸덕해진 반건조로
레시피를 바꿔볼까?ㅎ
배 속에 아가도 있고
서방님도 오늘 시장하시다 했으니
두 가지 다 요리해야쥐~~ㅋ
근데,
너희들 우리 농장주님이 그렇게 싫어하는데
산에나 있지 왜 자꾸 블루베리밭에서 서성이는데??
뭐..
나야 좋지만 ㅎ
그리고
너희들 알 진짜 많이 낳더라?
블루베리 가지가 하얘, 하얘~~ㅠㅠ
어짜피
올 지나고 내년 봄이면
울 주인님이
너희가 알 낳아 논 가지는 몽땅 잘라 불살라버릴거니
이제 내년엔 오지마~!!
나 무당거미는 몸매 되지!
미모 되지!
능력있지!
내 걱정일랑은 하지말구!!
안녕~~~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