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멧돼지가 울타리를 뚫고
블루베리밭에 들어왔어요
지렁이를 잡아먹느라
온통 헤집어 놓고 갔더라구요
어쩔수없이
튼튼한 망으로 울타리 보수도 다시하고
한겨울 모진바람 잘 견뎌내라고
방풍망 작업까지 마무리 했드니
이젠 개운하네요~^^
그래도 마당쪽으로 고라니는 여전히 드나들며
블루베리 새순을 뜯어먹고
보란듯이 응가도 싸놓고 가네요ㅠ
빨갛게 물든 블루베리나무들을 바라보며
한겨울 푹 쉬고
내년에도 예쁜 아가들을
주렁주렁 맺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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