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이야기

기다렸어

열린블루 2019. 6. 8. 14:12

 

 

 

 

 

 

 

 

 

 

 

 

 

 

 

 

 

한낮의 열기는

당장에라도 저 강물에 뛰어들고플 만큼 후끈하지만

요거이 해만 넘어가면

점점 따뜻한 곳을 찾게되니원.

낮과 밤의 기온차가 그만큼 널뛰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올핸 블루베리가 더 더디 익는 것 같다

 

작년에 드셔본 분들은

일찌감치 전화로, 문자로, 톡으로 주문을 주시니

블루베리 밭에 더 자주 디다보며 익기를 고대해본다

 

어제 비가 흠뻑 왔다

열린블루베리농원은 관주 시설이 잘 되어 있지만

그래도 어디 하늘에서 주시는 비만 하랴

 

비 덕분에 손이 바쁘다

때를 기다리던 얌체 풀들도

이때다 하고 저마다 우후죽순이다

뽑고 또 뽑고 긁어주고 덮어주고

그렇게 해도 이건 몰랐지? 하며

여기저기 삐죽삐죽 잘도 올라온다

밤 8시가 넘도록 풀뽑기 삼매경은 끝이 없다

 

그러다

어?

드디어 발견했다

충분한 비로 이제 때를 알리며

수줍은 듯 양 볼을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블루베리를..

 

잽싸게 핸펀 들이 밀고 날짜 저장.

그래야 내년에 참고 자료가 되니 말이다

 

이제 첫 발을 내디뎠으니

점점 가속도가 붙겠지?

그러면 아주아주 바빠질테고

그리고 힘도 엄청 들겠지?

하지만 꿈에 도달하는데는

조금더 가까워 질꺼야

그러니 힘내고

잘 하 자 !

 

람보님 목표는

 

'' 후대 기억에 남는 블루베리를 재배한다 ''

요거니께.

'농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블루베리 방조망 설치  (0) 2020.06.03
드뎌~  (0) 2019.06.25
영글어 가는 초록 귀염이들  (0) 2019.05.23
블루베리꽃이 폈어요  (0) 2019.05.01
열린블루베리 제2농원   (0) 2019.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