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이야기

람보님 솜씨 좀 보세요~

열린블루 2016. 11. 17. 23:05



참으로 취미가 다양한 옆지기 람보님!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네요


자기 하고싶은 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올 가을 들어 벌써 세번째 바다낚시에 다녀왔어요~


 


지난번에는 팔뚝만한 삼치를 쿨러로 가득 잡아 오더니


이번엔 갈치를 한가득 몰고왔네요~




 


바다낚시는 비용도 많이들고

 

1박2일 걸리는 터라 몸에 무리도 많이 가고해서


자주 못 가게 하는데도 몸살을 앓으며


또 주변에서도 이번엔 이팀, 다음엔 저팀


이렇게 가만 내비두지를 않네요


 


밤 잠 한숨도 못 자고

 

꼬박, 움직이는 뱃머리에서 갈치와 사투끝에


줄줄이 올라오는 욘석들을


집에 오자마자 작업 들어갑니다




 지인들이 주문한대로 정리를 하고


마을분들에게 돌아다니며 일일이 나누어 드리고


생각나는 분들 것 챙기고



 


이제 두고 먹을 우리 것 정리를 합니다



 


누가 보면 어시장인줄~~ ㅋ



 


갈치 비늘은 비단같이 아름답고


눈동자는 호수같이 맑지만


헉!


이빨을 보면 보기만 해도 찔릴것 같은 날카로움이

 

흡사 육식공룡 같아요


 


열심히 손질 삼매경~~



 


그런데 조기 조녀석은


분명 엄마 말 안 듣고 까불다가 걸린 녀석이 분명한 듯 하네요^^


왜 갈치 동네에 와서 날벼락을 당했냐고요~~^^


복어는 독이 있다, 먹다 죽었다 말들이 많아서


일단 냉동 저장실로 go!



 



주문 갈치와 내일 먹을 것 외에는


모두 냉동실로 직행~!




 


처음엔 모두 버렸는데


너무 싱싱해서 머리와 꼬리 내장 모두


왕소금 듬뿍 뿌려 항아리에 푹 숙성시키니


생각보다 정말 구수한 갈치젓갈이 되더라구요~


올 해 것은 내년 김장 담글 때 쓰는 걸로~~~ ㅎ




 


얼른 주방으로 와서 소금 술술 뿌려


팬에 노릇하게 지져서


감사한 마음으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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