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는 재미

귀농의 열매

열린블루 2017. 10. 16. 00:06




귀농 3년 차에

요렇게 이쁜 알밤이 열렸어요~ ㅎ



 



옆지기가 아주 작은 묘목을

블루베리 밭 끝에 두 폭 심었는데





 



기특하게도

요렇게 입을 벌리고 꺼내달라 하네요~ ㅎ







 어떤 건 하늘을 향하고




 



어떤 건 서로 마주보고




 



또 어떤 건 금방 쏟아질 듯 하고







방금 툭!

굴러 떨어졌네요~ ㅋ




 



가끔은 쭉정이 밤송이도 보이구요~ㅎ







 네 잎 클로버같이 이쁜 추억의 과일?

으름도 정말 향긋하구요~ㅎ







 신기하고

또 맛있구요

근데, 씨 발라내려면 ㅋㅋ...




 



요건 뭔지 다 아시지요?

이슬이라구요?

아니, 그거 말구요~~ㅋ







 송이 산행을 옆지기가 서너번 했는데

요건 그 중 대~~~~~물!!!

그 굵기가 한손에 다 안 잡히더라구요~ ㅎ







 요로케 작고 귀여운 건

생으로,

살짝 궈서,

고추장에 장아찌로 해 묵꼬~







 아그들은 좋은걸로 뒀다 먹이고..


예전 안 바쁠 땐 선물로도 많이 나눔했는데

요즘은 공사 때문에 바빠 산엘 자주 못가서 패쑤~~~ ㅋ




 



뒷산에 구절초도 흐드러졌건만




 



덩치값도 못하고

뱜 무서버서 산에 가지도 못하다가




 



가는 세월, 지는 해 안타까워




 



큰 용기 내

큰 작대기로 땅 두드리며

임도 가까이에 핀 구절초에 좋아라 셔터 세례~~~ㅎ 




 



뭔 열맨 지 다닥다닥 열렸기에

다음양에게 공손히 카메라 들이대고 물었으나

대답은 No 라네요~

알고봤더니 요건 두릅나무 열매였어요 ㅎ




 



신기했어요

얘들도 꽃을 피우다니

그냥 나무로만 생각했는데...




 



갑자기 내년 봄이 기다려지네요 겨울도 아직 안 왔는데.. ㅎ

아마도 쌉싸름한 두릅순이 벌써부터 기다려졌기 때문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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