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3년 차에
요렇게 이쁜 알밤이 열렸어요~ ㅎ
옆지기가 아주 작은 묘목을
블루베리 밭 끝에 두 폭 심었는데
기특하게도
요렇게 입을 벌리고 꺼내달라 하네요~ ㅎ
어떤 건 하늘을 향하고
어떤 건 서로 마주보고
또 어떤 건 금방 쏟아질 듯 하고
얜 방금 툭!
굴러 떨어졌네요~ ㅋ
가끔은 쭉정이 밤송이도 보이구요~ㅎ
네 잎 클로버같이 이쁜 추억의 과일?
으름도 정말 향긋하구요~ㅎ
신기하고
또 맛있구요
근데, 씨 발라내려면 ㅋㅋ...
요건 뭔지 다 아시지요?
이슬이라구요?
아니, 그거 말구요~~ㅋ
송이 산행을 옆지기가 서너번 했는데
요건 그 중 대~~~~~물!!!
그 굵기가 한손에 다 안 잡히더라구요~ ㅎ
요로케 작고 귀여운 건
생으로,
살짝 궈서,
고추장에 장아찌로 해 묵꼬~
아그들은 좋은걸로 뒀다 먹이고..
예전 안 바쁠 땐 선물로도 많이 나눔했는데
요즘은 공사 때문에 바빠 산엘 자주 못가서 패쑤~~~ ㅋ
뒷산에 구절초도 흐드러졌건만
덩치값도 못하고
뱜 무서버서 산에 가지도 못하다가
가는 세월, 지는 해 안타까워
큰 용기 내
큰 작대기로 땅 두드리며
임도 가까이에 핀 구절초에 좋아라 셔터 세례~~~ㅎ
뭔 열맨 지 다닥다닥 열렸기에
다음양에게 공손히 카메라 들이대고 물었으나
대답은 No 라네요~
알고봤더니 요건 두릅나무 열매였어요 ㅎ
신기했어요
얘들도 꽃을 피우다니
그냥 나무로만 생각했는데...
갑자기 내년 봄이 기다려지네요 겨울도 아직 안 왔는데.. ㅎ
아마도 쌉싸름한 두릅순이 벌써부터 기다려졌기 때문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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