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억지가 있지 않나 싶다
6~7월 중순까진
비가 와도 조금씩 맑은 날을 보여줬는데
7월 중순이 넘으니 하루도 비를 보지 않는 날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감사하게
조 중생 블루베리 출하는 무사히 마쳤다
중만생과 만생이는
빗물에 둥둥.. ㅠ
하우스 시설을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는 것을 두 눈으로
뻔히 보니 아무래도 시설로 눈을 돌려봐야겠다
너무 바빠 컴도 못 들어오고
폰으로 중요한 것들만 처리하다보니
블로그 규정이 그간 바뀌는 줄도 모르고
이상하다 왜그러지만 반복했는데
오늘
알리미를 확인해보고나서 스킨을 바꿨다
블루베리 농사는
지난 겨울부터 워낙 신경을 많이 썼더니
알이 굵고 당도도 좋고 많이 달리고
충해도 덜하고 여느해보다도 좋아 만족스럽다
덕분에 소문이 나서
예전에 납품하던대로
지역 하나로마트는 물론
대전 세종 하나로마트까지 납품 할 수 있었다
또
두세군데 더 넙품이 들어가고
구미 쪽에서도 무조건 물건 보내달라는데
물량이 딸려 서로 달라는 바람에 머리가 아플지경이었다
비만 아니었다면
정말 비만 아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내년에 포장용기 지원받아 사면 반값에 살 수 있는데
올 해 것 내돈 다 주고 많이 사놨는데 ㅠ
비님이 다 드셨어 내 블루베리를.. ㅠ
농사는 하늘과 동업하는 거 맞았어
그래도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고 보람있었다
꼭두새벽부터 밤 12시까지 하루종일 서서 일했지만
일이 줄어들고 문제가 해결되고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니 그 기쁨이 참으로 크다
일손이 필요할 때
청주서 달려와 준 부부에게
또 근처 사는 휴학생에게
내일같이 도와준 마을 주민 형님들에게
또 옆지기에게 수고 많이 했고 고마웠다고 말하고싶다
그렇게 힘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년이 궁금하고 더 기대가 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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