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이뻐하던 냥이가
하루 외박을 하고 오더니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어
4월 28일에 새끼를 여섯마리나 낳았다
낼모레면 블루베리로 온 정신을
쏙 빼놓을 터인데
너희들를 어떡하면 좋니?
게다가 어쩌자구 새끼들을
하나 둘 거실로 물고 들어오는 거니?
나도 바쁘지만
너희도 산 생명이니
어쩌겠니
거둬야지..

블루베리 농원 바로 앞이
물가니
싱싱한 걸 바로 잡아

냄비에 물 조금 넣고
푹 고아

가위로 잘라
뜨거우니 바가지에 물 담가
후 후 식혀서

지들 전용 밥그릇에 쏟아
대령한다

아기를 여섯이나 낳았으니
지는 얼마나 힘들고 지쳤을까
삐쩍 마른듯 하다
일단은 많이 묵고
애기들 젖 잘 주고
기운좀 차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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