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이야기

가을 부르스

열린블루 2017. 11. 9. 03:13




가을색이 짙어가는 블루베리 밭




 



온통 붉게 물들었다



 

 

 



뜨거웠던 여름

온 몸을 불태워



 



종족 번식을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던 블루베리들..



 



황금 복두꺼비도 찾아왔고



 



어마무시 새 매도 찾아왔다

얘는 블루베리를 따 먹기위해 들어 온 직박구리를 잡아먹기위해

방충망을 뚫고 들어왔다

울 농원 입장에선 아주 고마운 새 였기에 사진을 찍은 후 다시 돌려보냈다



 



얜 노래에도 나오는 그 땡벌

보기에도 사납게 생겼는데

벌답게 꽃의 꿀을 먹어야지

여기서 왜그러는 지 모르겠다

우씨, 미워..

 



 



블루베리 밭에 온통 우드칲 투성이니

자연스레 굼벵이도 많고

자연부화하는 장수풍뎅이도 많아 골치가 아프다




 



방조망을 쳐 놨으니

어디로 도망도 못가고

이곳저곳 날라다니며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일쑤다

꼬마 손님들 좋아라 하지만

관리하는 것도 큰 일




 



뿔이 있는녀석은 수컷

없는 녀석은 암컷




 



얘가 제일 골칫거리

작은 참새는 블루베리를 따먹진 못하는데

직박구리는 죽을 목숨 다해

블루베리로 돌진한다

그래서 요모양 요꼴..ㅋㅋ




 



쥔장이 날개를 잡고 있으니

죽겠다 난리아닌 난리를 피웠었다 ㅋ




 

 



지난 여름은 이렇게 꿈같이 흘러가고

서서히 가을색으로 물 들더니




 



머잖아 된서리가 오고




 



더욱 알록달록 꽃단장에 분주하다




 



화무 십일홍이라 했던가?


이 고운 자태도

잰걸음으로 다가오는 겨울이 노크하면



 


그 자리를 비워주고

깊숙히 깊숙히

땅 속 뿌리에 의지해

내년을 준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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