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좋아하고
산, 물 좋아하는 옆지기 람보님
벼르던 귀농을 했고
하고싶었던 블루베리 농장도 꾸렸고
맘대로 숲과 강을 헤메고 다니니
살판났습니다
얼마전
아직 시골산골은 추운데
장화달린 고무옷 주워입고
족대 둘러메고
앞 개울가로 나가
돌틈에 숨어 겨울을 나고있는
물고기 한바가지를 잡아왔습니다
혼자서
물 속 물고기를 어떻게 잡았냐구요?
어렸을때부터 갈고닦은 실력도 있지만
꾸준한 노력도 한몫했지요
우선 물 속으로 살살 걸어가
물고기가 있을만한 큰 돌 밑을
살며시 족대로 감싼후
발로 사정없이 돌들을 밀치면
그 밑에 있던 물고기들이
혼비백산 밖으로 빠져나온답니다
그때 잽싸게 족대를 오므려 들어 올리면
물고기가 잡히는 원리입니다
전리품을 들고 돌아오는 람보님 발걸음이
사뿐사뿐 나비같고
입꼬리는 10시10분에 멈춰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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