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가덕에서 양질의 마사토가 있다해
15톤 트럭으로 한 트럭을 받아 마당 한쪽에 쌓아놨다
(15톤 운반비 20만원, 흙 상차비 2민원)

조금있으면 농원일이 분주해질테니
미리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다
블루베리를 심을때
펄라이트 대신 사용하려 한다

요며칠 날이 포근해
곧 봄이 오나 싶었다
그런데 어제 오후부터 갑자기 바람이 불고 비가 제법 내리더니
새벽부터 내린 습설로 블루베리 밭이 온통 하얗게 변했다
종잡을 수 없는 봄 날씨다
남편이 15톤 기사아저씨께 전화를 한다
좁은 동네길 무사히 잘 빠져 나가셨냐고
다행이 거북이 운전으로
잘 도착했단다
해가 조금 뜨니 눈은 금방 녹는데
블루베리 밭에 들어가긴 발이 푹푹 빠진다
아직 마무리되지않은 블루베리 밭 가지치기를 뒤로 미루고
착상앞에 앉아 열심히 공부하는 남편에게
맛있는 콩가루 씨레기 된장국을 끓여 대령한다
맛 있 게 잘 드 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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