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이야기 74

24년 7월 28일 폭풍성장한 블루베리 묘목

블루베리 묘목장에서 넘실대고 있는 나무들을 마당으로 끄집어냈다옆지기가 이쪽 저쪽으로 편을 갈라 분류를 해놓았다 묘목이라고 부르긴 넘나 큰 성목이 된듯한 나무들을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뜨거운 날씨에 땀에 흠퍽 젖어 엉망이 됐지만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예전부터 지금까지 열일하는 전동차가 밧데리는 종종 말썽을 부리긴 하지만 오늘도 한몫 했다바라보기만 해도 뿌듯한 잘 자라 성목이 된 블루베리 나무들일하는 게 늘 행복하다는 엎지기 지치지도 않는지 일속에 파묻혀 산다힘내라 힘!힘내라 힘!!블루베리 묘목 뒷쪽으로 곧 밭으로 옮겨질 피트모스가 보인다이렇게 큰 묘목들을 올해 밭으로 옮겨 심으면 내년부턴 바로 수확이 가능하다 그걸 바라고 블루베리 묘목들을 이렇게 크게 키워 놓은 것이다

농원이야기 2024.08.14

24년 7월 18일 서울 출하 사진

시청 농식품 유통과 "청원생명" 브랜드 담당자가 블루베리 출하 때 사진을 요청했다 벌써부터 얘기했었는데 자꾸 잊어버리다 오늘에서야 찍어 낮에 제출했다 차에 싣고난 후 사진이다이건 출하장에 내려놓은 사진이다우리 상표가 보이도록 위에서도 찍었다출하장까지 가는 시간이 꽤 걸리니 이렇게 어둑한 새벽에 출발한다 그래야 길도 안 막히고 물건도 싱싱하게 도착 할 수 있기 때문이다물건을 가득 실은 차를 보내며 무사히 잘 다녀오길 기도한다

농원이야기 2024.08.14

24년 7월 5일 블루베리 홍수 출하

블루베리 선별장에서 블루베리 예냉장 일부까지 찍힌 사진이다여길 보아도 저길 보아도 온통 블루베리 투성이다동네 아주머니들이 새벽부터 부지런히 블루베리 수확에 내일같이 열심이다 인건비는 만만찮지만 무더위 가운데 블루베리 수확 또한 만만찮은 일이라 아주머니들께 참 감사하다옆지기는 하루종일 아주머니들이 수확해 놓은 블루베리 거둬들이고 아주머니들과 말동무도 하고 물도 갖다드리고 본인도 같이 블루베리를 수확하기도 한다 그러고도 저녁때까지 선별이 덜 끝난 나를 도와준다힘들고 고된 작업이 계속된다 그래도 힘을 내본다저기 보이는 건조기가 큰 몫을 한다 왜이렇게 비는 자주 내리는 지 에어컨과 건조기를 동시에 켜고 작업을 한다 더운건 참을수 있는데 비가 온다면 비상이 걸린다 참 쉽지 않다 그래도 여전히 감사하다

농원이야기 2024.08.14

24년 6월 29일 블루베리 예냉실이 빛을 발하다

조생종 블루베리 마지막 수확이 한창이다24년은 일찌감치 블루베리 수확을 위한 준비를 해뒀다 그 중 가장 눈에 띄게 준비한 작업은 바로 블루베리 여냉장을 새롭게 마련한 것이었다 블루베리 선별장 옆으로 창고를 막아 방을 꾸미고 출입문을 양쪽으로 달고 그곳을 예냉실로 만들었다 그리고 블루베리 수확 후 블루베리 상자를 평상 위에 지그재그로 쌓아 놓던 것을 하우스용 쇠 파이프를 이용해 바람이 잘 통하는 튼튼한 선반을 만들어 블루베리 선별장과 예냉실에 각각 만들어 놓으니 그 쓰임새가 훌륭하다그런데도 선반이 좀 부족하다 내년에 좀 더 보강해야겠다

농원이야기 2024.08.14

24년 6월 21일 블루베리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

영롱한 자태이기적인 태도똘똘이우왕~ 맛지다!넌 혹시 왕팅이? 아님 대갈장군? ㅋ 커도 넘나 커진짜 커심은지 얼마나 됐다고 가쟁이 찢어질라 너 딸 때 사실 아까웠어 두고두고 보고만 싶었는데 따지 않음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칠테니 할수없이 땄다 무게가 무게가 상당했어 내년이 너무 기대되네대갈장군 맞지? ㅋ참으로 영롱한 자태 넌 최고야 고마워 내년엔 정말 올림픽 금메달로 만나자

농원이야기 2024.08.14

2024년 5월 21일 블루베리 방조망 작업

블루베리 비가림 시설 안에서 방조망 작업이 한창이다원래는 비가림 시설 할 때 천정에 방조망을 북박이로 설치했는데 일년내내 방조망으로 인한 햇빛 투과율이 낮다고 극성아닌 극성으로모두 잡아 떼고 ㅠㅠ..(돈 많이 들인 건데) 블루베리 수확기에만 쳤다가 나머지 기간엔 한쪽으로 밀어 묶어 놓는 걸로~ 휴! 힘 들 다 ..하고 싶으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니 네네~ 잘하셨어요

농원이야기 2024.08.14

어제부터 블루베리 수확

어제 남편과 둘이 일부 블루베리를 수확했다적당한 날씨에 왕방울 블루베리만을 툭툭 따니 그 재미가 상당했다어쩜 이리도 실하고 맛나는지 ㅎ 그동안의 수고가 씻은듯 사라지는 느낌이다블루베리 가지가 휘어져 옆 블루베리와 맞닿아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 했다 그래도 기분은 짱!참으로 잘생겼다먹으직 보암직 탐스럼직블루베리 나무도 아주 건강해 보인다 어린 묘목들 중 일부는 비실이도 눈에 띈다소나무 바크를 어마무시하게 깔아줬다 저게다 다 머니다중생종도 막 뒤따라온다 하루가 다르다전체적으론 아직도 청춘! 그러나 곧 뜀박질로 뒤따라올 것이다 비가 오니 쪼매 여유가 생겨 몇자 적어봤다

농원이야기 202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