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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2월 21일 폭풍 눈

어제부터 영 날이 희뿌옇더니오늘 새벽부터 폭풍 눈이 왔다주저할것 없이블루베리 밭으로 나가셔터를 눌러댔다춥지만참 아름답다블루베리 밭도그 넘어 산에도눈꽃세상이 펼쳐졌다하우스 속에도온통 하얀세상이다일부 비닐이 덮힌 구간은눈발이 비켜갔다백 재배 공간은더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다눈 눈 눈올해는 눈이 잦은것 같다그 양도만만찮다솜이불 한껏 뒤집어 쓴우리 블루베리 나무가포근할까 ?아님 무거울까 ?아춰 !내일이 동짓날이니얼른 들어가서 동지팥죽이나 쑤어맛나게 묵어야겠다

농원이야기 2024.12.22

24년 11월7일 첫서리, 27일 펑펑첫눈

24년도 첫 서리가 11월 7일에 왔다늦더위가 물러날 기미가 보이이지 않더니드디어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가는 듯싶다그로부터 20일 후인 2024년 11월 27일에 첫눈이 왔다.그것도 아주 펑펑..백에 옮겨심은 블루베리가깔끔하니 보기 좋다.듀크밭이다나무가 제법 굵직하다요건 만생종 리버티다아직도 대다수 잎이 그대로 붙어있다.솜이불을 덮어 쓰고 있는 모습이넘나 포근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찍어봤다.아직도 소녀갬성은 그대론가보다넘나 좋다.블루베리밭 고랑을 사이로양쪽으로 늘어선 베리나무들이흐드러지게 눈꽃을 자랑한다.하우스 속 베리들도 첫눈을 즐기고 있다답답할까봐 잡초매트를 걷어둔 것이한쪽으로 수북하다.하우스 천정을 활짝 열어눈이 쌓여 활대가 휘는 것을 방지했다.11월에 온 눈 치고이레적으로 아주아주 꽤나 많이 내렸다..

농원이야기 2024.11.27

24년 7월 28일 폭풍성장한 블루베리 묘목

블루베리 묘목장에서 넘실대고 있는 나무들을 마당으로 끄집어냈다옆지기가 이쪽 저쪽으로 편을 갈라 분류를 해놓았다 묘목이라고 부르긴 넘나 큰 성목이 된듯한 나무들을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뜨거운 날씨에 땀에 흠퍽 젖어 엉망이 됐지만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예전부터 지금까지 열일하는 전동차가 밧데리는 종종 말썽을 부리긴 하지만 오늘도 한몫 했다바라보기만 해도 뿌듯한 잘 자라 성목이 된 블루베리 나무들일하는 게 늘 행복하다는 엎지기 지치지도 않는지 일속에 파묻혀 산다힘내라 힘!힘내라 힘!!블루베리 묘목 뒷쪽으로 곧 밭으로 옮겨질 피트모스가 보인다이렇게 큰 묘목들을 올해 밭으로 옮겨 심으면 내년부턴 바로 수확이 가능하다 그걸 바라고 블루베리 묘목들을 이렇게 크게 키워 놓은 것이다

농원이야기 2024.08.14

24년 7월 18일 서울 출하 사진

시청 농식품 유통과 "청원생명" 브랜드 담당자가 블루베리 출하 때 사진을 요청했다 벌써부터 얘기했었는데 자꾸 잊어버리다 오늘에서야 찍어 낮에 제출했다 차에 싣고난 후 사진이다이건 출하장에 내려놓은 사진이다우리 상표가 보이도록 위에서도 찍었다출하장까지 가는 시간이 꽤 걸리니 이렇게 어둑한 새벽에 출발한다 그래야 길도 안 막히고 물건도 싱싱하게 도착 할 수 있기 때문이다물건을 가득 실은 차를 보내며 무사히 잘 다녀오길 기도한다

농원이야기 2024.08.14

24년 7월 7일 팔자 좋은 냥이 가족

하나같이 이쁜 냥이 새끼들이다여섯마리를 낳았지만두마리는 사과 과수원 하는 옆지기 친구가가져갔다지난 겨울 내내 이뻐라 했던 냥이가 새끼를 낳은지 두 달 하고도 열흘이지났다어미 냥이와 새끼들이 우리 거실에서는 쫒겨났지만창고 여기저기를 누비며 활동범위를 점점 넓혀간다어미 혼자였을 때는방에도 들어와 이뻐라 같이 생활했지만새끼를 낳은 후로는 우리 방과 거실 그리고 블루베리 선별장과 예냉실은 출입금지 구역이 되었다똑똑하게시리 모두 다 잘 따른다창고에 이러저러한 박스들이 많이 있다냥이들이 박스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박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누워 자기도 하고 놀이터 삼기도 한다얘들 엄마냥이는요즘들어 이쁜짓을 정말 잘한다특별 선물로 참치캔 하사했다블루베리 나무에 수확해야 할 열매들이 많아난 바빠 죽는데쟤들은 팔자가..

스페셜 이야기 2024.08.14

24년 7월 5일 블루베리 홍수 출하

블루베리 선별장에서 블루베리 예냉장 일부까지 찍힌 사진이다여길 보아도 저길 보아도 온통 블루베리 투성이다동네 아주머니들이 새벽부터 부지런히 블루베리 수확에 내일같이 열심이다 인건비는 만만찮지만 무더위 가운데 블루베리 수확 또한 만만찮은 일이라 아주머니들께 참 감사하다옆지기는 하루종일 아주머니들이 수확해 놓은 블루베리 거둬들이고 아주머니들과 말동무도 하고 물도 갖다드리고 본인도 같이 블루베리를 수확하기도 한다 그러고도 저녁때까지 선별이 덜 끝난 나를 도와준다힘들고 고된 작업이 계속된다 그래도 힘을 내본다저기 보이는 건조기가 큰 몫을 한다 왜이렇게 비는 자주 내리는 지 에어컨과 건조기를 동시에 켜고 작업을 한다 더운건 참을수 있는데 비가 온다면 비상이 걸린다 참 쉽지 않다 그래도 여전히 감사하다

농원이야기 2024.08.14

24년 6월 29일 블루베리 예냉실이 빛을 발하다

조생종 블루베리 마지막 수확이 한창이다24년은 일찌감치 블루베리 수확을 위한 준비를 해뒀다 그 중 가장 눈에 띄게 준비한 작업은 바로 블루베리 여냉장을 새롭게 마련한 것이었다 블루베리 선별장 옆으로 창고를 막아 방을 꾸미고 출입문을 양쪽으로 달고 그곳을 예냉실로 만들었다 그리고 블루베리 수확 후 블루베리 상자를 평상 위에 지그재그로 쌓아 놓던 것을 하우스용 쇠 파이프를 이용해 바람이 잘 통하는 튼튼한 선반을 만들어 블루베리 선별장과 예냉실에 각각 만들어 놓으니 그 쓰임새가 훌륭하다그런데도 선반이 좀 부족하다 내년에 좀 더 보강해야겠다

농원이야기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