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밭 가장자리에 심어 놓은 두릅이
위풍당당하다
아빠, 엄마, 아들, 딸
모두 모여 열린블루베리농원을 감찰한다 ㅋ..
음,
쥔장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대풍이 기대되고
넉넉한 멀칭으로 빵빵 통통한 녀석들을 만날 수 있겠군~~ㅎㅎ
오늘은 수고한 쥔장을 행복하게 해 드려야쥐^^
이른아침 채취 후 빠르게 데쳐 초장 콕!
입 속으로 쏙~~
달래 송송 썰어 계란물 휘리릭~~!
후라이팬에 치~익~!!
향내가 꼬끝을 저격~!
블루베리 밭에 나갔던 람보님을 불러들인다 ㅎ
연하디 연한 두릅이 혀 끝에 닿는 순간
이미 목구멍을 향하고 ㅎ
두 눈과 젓가락은 다음 타깃을 향해
분주하다 ㅎㅎ
하룻저녁을 저장해 놓은 달래 향이
달큼, 시큼 코끝을 유혹하고
통 한 가득 이었던 것이
밤 새 푹 줄어 쪼매 허무한 시간..
어찌나 쑥이 깨끗하던지 뿌리치지 못하고
대소쿠리 한가득 모셔온 아이
다듬고 삶고 뭐할까?
하는 순간
이케 되버렸다
사실 그동안 방앗간은 청주에서만 이용했었는데
귀농 후 첨 떡을 하다보니 정보 미숙으로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주얼도 별로, 맛도 2% 부족한 듯 했다
하지만 순수 자연 맛이니 용서~~^^
동글동글 오동통 마늘만한 달래를 캐고 다듬고 씻고 모양 잡느라
허리 다리 아프지만
상큼한 정성을 상에 내어 놓을 생각을 하니
굿~^^
며칠 전까지도 요랬던 두릅은
빨리 꺾으라 야단칠 만큼 자랐고
삼겹살을 부르는 미나리는
일급수를 자랑하며
오가던 도룡뇽에게 자리를 양보 했다
봄의 제왕 달래와 두릅, 쑥과 미나리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지천인 나물들의 천국~
이곳이 바로 열린블루베리농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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